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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료 TV 콘텐츠로 시장판도 변화 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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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 사용자에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 제공…생태계 장악력 강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업체로 머물러 있던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해 이 시장을 주도하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TV 사용자에게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TV앱을 통해 애플이 구입했거나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짜로 공급한다. 애플은 이미 '카플 카라오케 : 더 시리즈'라는 인기 TV 방송을 TV앱으로 모든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카플 카라오케는 당초 애플뮤직 가입자에게만 제공했지만 올초부터 TV앱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HBO나 스타즈같은 다른 업체의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가입형 채널을 포함한다. 이 가입형 채널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가입형 서비스와 비슷하며 이용자는 TV앱 안에서 콘텐츠 다운로드나 영화감상을 모두 할 수 있다.

애플은 다양한 제작사와 손잡고 현재까지 수십개 이상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애플은 폭력적이고 저급한 콘텐츠를 배제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를 쓰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넷플릭스같은 가입형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애플은 가입형 비디오 서비스와 함께 인쇄판 미디어 업체들을 가입형 잡지 서비스인 텍스처에 통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애플은 각 매체와 요금정책에서 의견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다.

애플은 이 무료 TV앱 서비스를 내년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시장판도 변화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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