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 편의점 CU(씨유) 가맹점주인 유재명(가명·62)씨는 최근 동계 시즌에 맞춰 고구마·오뎅·호빵 등 매장 내 상품 진열을 재정비 중이다.
예전에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때 마다 두꺼운 상품 안내서를 뒤적이며 매장을 재정비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요즘엔 한결 수월해졌다. 가상현실(VR) 기술로 실제 매장의 상품 진열 상태를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1일 CU는 본격적인 추동 시즌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전국 가맹점주에 VR로 상품 진열 및 매장 레이아웃 정보를 제공하는 'VR상품진열안내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CU 가맹점주는 누구나 전용 모바일 앱으로 VR진열안내서에 접속해 가상 점포에 구현된 진열과 레이아웃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또 도시락 냉장고, 스낵 진열대, 음료 냉장고 등 주요 집기마다 표시되어 있는 포인트를 선택하면 진열 상품의 특징이나 해당 카테고리 최근 매출 순위, 중점 운영 상품 등 다양한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VR진열안내서는 기존 책자 형태보다 편리할 뿐 아니라 비디오, 사운드, 이미지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연동돼 정보 전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CU는 이번 동계 시즌부터 가맹점주들이 보다 재미있게 경영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체험 방식의 모바일 학습 게임 '(가칭)진기명기 : 진열하기 명심하기'를 개발했다. 가상의 진열대에 주요 상품 등을 직접 진열하거나, 주요 상품 키워드의 짝을 맞추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요 상품 전략을 알 수 있다.
이달 말에는 모바일 학습 게임 상위 랭커들에게 모바일 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도 제공하는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이 지난 30여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가맹본부의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 시스템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CU만의 차별화된 경영 노하우를 보다 효과적으로 가맹점과 공유해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도 CU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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