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14일 오후 3시 30(현지시간) 알마 광장에서 진행된 ‘한·프랑스 신산업 협력사업 현장 방문-파리를 달리는 한국 수소차’ 행사에 참석, 수소차 충전소 및 승하차장을 둘러보고 수소차 택시 기사들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묶고 있던 호텔에서 나와 현대의 투싼 수소전기 택시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알마 광장에 있는 행사장은 수소충전소로 뒤로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있다.
출발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세훈 현대차 상무로부터 이날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상무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탑승할 넥쏘 수소전기차를 가리키며 “프랑스에 판매된 1호차이며 현재 프랑스 법인에서 운행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2,800대 사전 예약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저 앞에 있는 투싼 2대도 수소전기차인데, 62대 정도가 파리에서 택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2025년까지 5,000대를 제공키로 MOU 체결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번 화요일에 MOU를 체결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5분 충전해서 얼마만큼 갈 수 있나요?”라고 묻자 정 사장은 “투싼은 400km를 갔는데, 새 차는 넥쏘는 600km를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 보급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도 묻자 정 사장은 “수소차에 대해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어 충전소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서 100개의 충전소를 2~3년 내 만들려고 한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용차 외에 버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관계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측에서 브노아 포띠에 에어리퀴드 회장, 피에르 에트엔느 프랑크 에어리퀴드 글로벌 수소에너지 총괄사장, 수소차 택시기사 등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윤종원 경제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강성천 산업정책·김종천 의전·조한기 1부속·유송화 2부속비서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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