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확대되더라도 급격한 외국인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한미 간 금리차가 1% 이상 격차가 벌어지더라도 우려하는 것 같지 않다'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단기간에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재 한미간 금리차는 0.75%p로 지난 2007년 7월 이후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다. 미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고 한은 금통위가 내달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동결할 경우 한미금리차는 1%p까지 벌어진다.
이 총재는 지난달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이미 예견됐던 일이고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결합해 국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금리차 확대에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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