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재감리에서 기존 조치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선 국민연금 바이오애널리스트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와 관련해 추가로 증인 채택됐다.
정무위는 지난 12일 금감원 국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건으로 증인 채택된 채준규 전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의 불출석을 지적하며 26일 국감엔 반드시 출석해 줄 것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 대신 요청한 바 있다.
정무위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채 씨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직원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를 확대하라고 지시한 장본인으로 증인 신청했지만 지난 8월 출국했다"며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금감원에서 재감리 중인 만큼 관계기관과 협조해 종합감사에선 반드시 출석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 금감원장은 "8월 출입국 기록상 채 씨의 미국 소재지는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만 답변했다. 채 씨의 26일 국감 출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가운데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재감리에서 기존의 중징계 조치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무위 국감이 금감원의 판단에 설득력을 높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26일 국감엔 이승진 국민연금 바이오 애널리스트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와 관련한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남은 국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건이 집중 질의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금감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조치안은 오는 31일 증선위 정례회의에 상정돼 논의를 앞두고 있다.
증선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해줄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 건에 대한 감리위 심의를 생략한 바 있다. 이는 증선위가 긴급한 처리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수 있게 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제29조의2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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