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완성차·중고차업계에서 항공업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맞춤형 모델을 출시하고 반려동물과 즐길 수 있는 고객 이벤트까지 마련하는 등 펫심(Pet+心)저격에 나섰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천684억 원에서 지난해 2조3천322억 원으로 48.7% 성장했다. 2021년에는 3조7천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월 '2018 펫서울 카하(KAHA) 엑스포'에 참가한 기아자동차는 반려동물 패키지를 장착한 '더 뉴 레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차량용 반려동물 패키지 '튜온펫'을 장착한 '더 뉴 레이'는 올 상반기에만 1만4천625대를 판매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기아차는 반려동물을 위한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더 뉴 레이' 차량과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카시트(이동식 케이지 겸용) ▲반려동물이 운전석으로 넘어오는 돌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카펜스 ▲반려동물로 인한 시트 오염을 방지하고 반려동물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2열용 방오 시트커버 등 '튜온펫' 패키지를 전시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최대 규모 야외 반려동물 문화축제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달 20~21일 이틀 동안 안산 와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안산 금수저 대잔치'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문화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7만여 명의 '펫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7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쌍용차는 '2018 안산 금수저 대잔치'를 공식 후원하고 쌍용차 고유의 아웃도어 공간인 쌍용 어드벤처 베이스캠프에 2019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전시했다. 참가자들은 라운지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포토월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강아지용 유모차를 이용해 부스를 관람하며 축제를 즐겼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2016년 펫 캠프를 처음 개최한 뒤 올해 두 번째 행사로 펫 글램핑을 진행했다"면서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펫 드라이버(Pet Driver)'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소통 마케팅을 지속해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매매 직영 기업 K Car(케이카)는 '펫팸족'을 위해 반려동물 친화 중고차를 선별해 특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K Car 홈페이지의 테마 직영차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추천하는 총 200여대의 실매물 직영차를 확인할 수 있다.
K Car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차를 보러 오는 고객들이 많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스타일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와 카펜스 등 차량제품들도 장착하는 것이 좋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 기획전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LCC 제주항공은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들의 해외여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애견호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애견호텔 2곳과 제휴를 맺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3박 이상 이용 시 1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견을 직접 호텔에 맡기기 어려운 이용자는 공항 픽업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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