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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회장 6촌 갑질' 공식 사과…가맹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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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 끼쳐드려 죄송, 내부 조사 진행"…재입사 후 보복인사도 논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교촌치킨'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이 직원 및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본사 측이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5일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피해를 보게 된 가맹점주들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곧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권 회장의 6촌 동생인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본부장인 권모 상무가 지난 2015년 3월 25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권 상무는 이 동영상에서 약 4분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

권 상무는 2012년 계열사인 소스업체 에스알푸드 사내이사와 등기임원을 지냈으며, 2013년 교촌에프앤비 개발본부 실장에 이어 비서실장을 맡아 권 회장을 보좌했다. 또 권 상무는 권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회사 전체에 대한 사업방향 결정과 공장업무 실태 파악, 해외 계약까지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에프앤비 안에서 권 회장의 친인척은 권 상무가 유일하다"며 "권 회장의 딸인 권유진 상무는 지난해 퇴사해 경영에서 손을 떼 사실상 권 상무가 회사 내에서 2인자인 셈"이라고 밝혔다.

교촌 관계자는 "당시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인사조치를 취해 권 상무가 퇴직을 했지만, 일정 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재입사를 했다"고 말했다.

권 상무는 재입사 후에도 회사에서 많은 분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회장이 권 상무가 복직한 후 연말인사를 담당하게 한 것이 화근이 됐다. 권 상무는 당시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 있었던 직원들에게 보복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자수성가한 이들이 많다"며 "이들 중 일부가 자신의 성공과 부에 치중해 윤리 의식을 가지지 않고 회사를 경영하게 되면서 이 같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기업 상장 심사 시 투명성과 윤리의식을 엄격한 기준으로 삼는 만큼, 이번 일로 교촌에프앤비가 추진했던 IPO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너가 갑질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촌치킨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돼 앞으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달 8일 가맹본부나 임원의 위법행위로 가맹사업의 명성과 신용을 훼손해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가맹본부가 배상책임을 물 수 있도록 한 가맹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이를 시행한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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