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쌍용자동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6%, 순손실은 3.1% 각각 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3분기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면서 상승기조로 추세 전환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7월에 올해 월 최대 판매(4천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을 견인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하지만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익의 경우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손실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쌍용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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