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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폰 액정 AS, 역차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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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출석…"공급가는 해외든 국내든 거의 동일"

[아이뉴스24 도민선·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액정 수리에서 국내를 차별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외든 국내든 (액정)공급가는 거의 동일하다"며 "스마트폰 액정교체 시 액정은 저희가 원가로 공급하며 AS를 통해 수익을 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파손된 액정을 반납하지 않아도 액정 수리 가격이 같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변 의원은 삼성전자가 액정 수리를 할 때 한국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의 경우 한국에서 액정 반납 시 액정수리비가 23만3천원, 기기 미반납 시 37만2천원이다. 반면 미국은 액정 반납 여부와 상관없이 29만3천원이다.

변 의원은 또 "한국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외에는 액정을 공급하지 않는데 미국이나 중국은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된다"며 "정품이 너무 비싸서 사설업체 가서 다른 제품을 쓰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거부하는데, 삼성전자 약관에 보면 당사에서 지정한 것을 유상수리하라고 돼 있다. 왜 약관과 실제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배터리 안전 등을 감안해 사설업체에서 수리하면 수리가 거부될 수 있다는 내용이 삼성닷컴에 있는데 수정·보완하겠다"며 "액정은 국내에서는 대부분 반납하는데 안 하는 분들이 0.2% 정도 돼 사설업체가 이를 국내에서 재사용하거나 해외로 보내면 짝퉁폰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을 수리하면 부품을 건드리게 되는데, 재검사를 하려면 장비가 별도로 필요해 사설업체를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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