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 지주회사인 NXC(대표 김정주)가 유럽의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인수한 국내 거래소인 코빗에 이어 두 번째다.
NXC는 미래 먹거리 분야로 블록체인 사업을 주목하고 있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분야에 직접 뛰어드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30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NXC가 벨기에에 설립하 투자 회사인 NXMH B.V.B.A(이하 (NXMH)에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로 NXMH는 네익 코드리(Nejc Kodric) 비트스탬프 CEO의 지분 10%를 제외한 대다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가와 지분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비트스탬프는 코익 네드리 CEO가 계속해서 운영을 맡는다.
이는 지난 4월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넥슨이 비트스탬프를 약 3억5천만달러(약 3천76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지 6개월여만에 성사된 거래이기도 하다.
2011년 설립된 비트스탬프는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약 300만개의 이용자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실거래 계정은 50만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코빗을 912억원에 인수한 NXC는 비트스탬프까지 인수하며 국내와 유럽을 아우르는 암호화폐거래소를 확보하게 됐다.
NXC 관계자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특히 그중에서 암호화폐거래소가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고 판단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비트스탬프를 인수했지만 경영은 독자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NXC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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