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애플이 올 4분기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내놓은 가운데, 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애플 부품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3분기(7~9월, 2018회계년도 4분기) 매출은 629억달러로 지난해 526억달러보다 20%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615억7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순익은 141억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월가의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는 오히려 7% 하락했다.
김선우,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90~930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인 927억달러에 형성돼있어 컨센서스 하향조정도 일부 발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총이익(GPM) 가이던스도 38~38.5%로 시장 컨센서스인 38.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초기 아이폰 판매량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4분기부터 아이폰 판매량 관련한 데이터가 공개 되지 않음에 따라 시장 내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낸드가격의 하락으로 애플의 수익성에는 30bp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달러 강세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언급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흥국 수요에 대해서는 터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통화약세로 인해 기대했던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단기적으로 신흥국발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며 "국내 애플 부품업체들의 주가와 실적 또한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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