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4분기 연속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은 고민거리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분기별 시장 분석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적으로 판매된 스마트폰은 약 3억8천700만대다. 이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가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600여개의 브랜드가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는 양상이다.
1위는 19%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특히 인도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p 줄어든 점유율이고, 특히 4분기 연속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강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3분기 화웨이는 13%, 샤오미·오포가 각각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가 시장점유율 2위,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4위·5위다.
12%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한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평균판매단가 793달러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29% 성장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국가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를 보였다"며 "스마트폰 제품에 유의미한 혁신 및 기능 개선이 눈에 띄지 않아 교체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중국 자국 시장이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포, 비보, 샤오미는 3분기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화웨이는 5천만대 이상 판매되며 3분기 스마트폰 시장 2위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파탁 연구원은 이들 중국 브랜드들이 자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줄여가고 있으며,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점유율을 더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AI,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대용량 메모리와 같은 기능들을 도입하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를 높여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에도 제조업체들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도입될 5G가 스마트폰이 정체된 상황에서 주요 국가에서의 스마트폰 교체를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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