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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리선권 '냉면 목구멍' '배 나온 사람' 발언, 주종관계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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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리선권, 참으로 간이 배밖으로 나와"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목구멍', '배 나온 사람'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리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오찬장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했다고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10·4 기념 만찬에서 리 위원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 되는데"라고 발언했다고 알려졌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화, 어투를 보면 권력관계를 알 수 있다"면서 "북한에서 나오는 발언을 보면 남북관계가 완전히 주종관계, 갑을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에서는 '본질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본질이다"면서 "본질이 아니라고 하면 왜곡시키는 거다. 국민은 이것을 남북관계의 본질로 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리선권 위원장을 향해 "참으로 간이 배밖으로 나왔다. 진짜 배 나온 사람이 누군지 산이 잘 알텐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언제부터 집권 여당이 북한의 기고만장한 태도에 쩔쩔매는 신세가 됐는지 씁쓸하고 처량하다"면서 "냉면 면박에도 꿀 먹은 벙어리, 배 나온 사람이라고 빈정거려도 웃어넘기는 게 민주당의 처지인 것인지, 이만저만 한심한 게 아니다"고 거듭 비난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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