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국카본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천5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국카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474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66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조홍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기지 육상 저장탱크 납품 건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매출 감소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GP부문에서의 신제품(GA-sheet) 판매 효과가 전사 수익성을 보전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5억원, 44억원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생산 차질로 인해 이월된 물량(LNG 운반선용 보냉재, 육상용보다 고마진)이 매출로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카본의 2018년 연간 수주액은 전년대비 458.6% 증가한 3천547억원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천283억원의 LNG 보냉재를 수주했는데 누계 수주액이 3천383억원"이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5.3배 규모"라고 밝혔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983억원, 225억원으로 올해보다 32.8%, 359.0%씩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 연구원은 "수주 회복이 영업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019년을 예상한다"며 "2018년 예상 수주잔고는 3천535억원으로 2.3년치(2017년 보냉재 매출 기준)에 해당해 내년 실적 성장이 담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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