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대형화에 초점을 둔 QLED 8K TV의 다양한 라인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개 시점은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 라이브(LIVE)' 체험 행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60인치 이하 또는 100인치 이상 크기의 QLED 8K TV 출시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한 사장은 "현재 출시된 크기보다 작거나 큰 8K TV를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7천680X4천320)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이다. 풀HD(1천920X1천080) 대비 16배, UHD(3천840X2천160) 대비 4배 더 많은 3천300만개 이상의 화소가 촘촘히 배열돼 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 규격은 65인치(729만원), 75인치(1천79만원), 82인치(1천790만원), 85인치(2천590만원) 등 네 가지다. 삼성전자는 지난 IFA 2018 이후 QLED 8K를 유럽에 출시한 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내년 1월 1일 CES 이후 출시하고, 나머지 글로벌 시장도 미국 시장과 맞춰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 사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유럽 같은 경우는 65인치, 75인치, 82인치, 85인치 다 팔린다"며 "대형으로 갈수록 8K가 좋겠다고 하는데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국내 시장에서는 75인치 이상의 대형 사이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 사장은 "프리미엄이 15% 이상 돼야 하는데 8K가 그 정도 수준까지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QLED 8K의 투 트랙 전략도 견지했다. 한 사장은 "내년 CES에 오면 마이크로LED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QLED 8K와 마이크로LED 투트랙으로 간다"고 말했다.
QLED 8K가 경쟁사 OLED를 추월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 사장이 "QLED 8K와 OLED는 급이 다르다"고 평가하자,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가 거들었다.
추 전무는 "시장조사업체 IHS의 3분기 결과가 조금 있으면 나오는데, 9월 기준으로 OLED 전체를 다 이미 초과했다"며 "연말이 되면 셀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소비자에게 팔린 셀아웃 측면에서도 OLED 경쟁사 제품을 합친 것보다 많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한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시장을 끊임 없이 개척하는데 대상은 소비자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보고 싶은지를 파악을 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겠다"며 "관심을 갖고 QLED 8K에 관심을 가져주면 멋지게 사업을 해나갈 수 있겠다. CES에서 또 변모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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