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동물 윤리는 지킨 '착한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GS샵은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벤치코트'와 '리복 헤비구스다운 롱패딩' 등 RDS 인증을 받은 롱패딩이 매 방송마다 매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RDS는 살아있는 조류의 깃털을 강제로 채취하는 비윤리적인 동물 학대행위를 하지 않고, 사육·도축·세척·가공·봉제 등 생산 전 과정이 윤리적인 기업만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인증이다.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벤치코트는 TV홈쇼핑 판매 구스다운 중 고가에 속하지만 단 4번 방송에 2만 벌을 판매했다. 목표 대비 2배 이상 높은 실적이다. 리복 헤비구스다운 롱패딩도 24분만에 1천100여 벌이 판매됐다. 쇼핑호스트들이 RDS 인증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상품 안내 자막에도 '착한 구스 RDS 인증'을 전면에 내세운 덕분이다.
아울러 거위나 오리 등 동물의 털을 아예 쓰지 않는 이른바 '비건 롱패딩'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본래 비건은 계란, 우유 같은 동물성 식재료까지 완전히 배재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최근 동물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양식까지 포괄하게 됐다.
GS샵은 브랜드 별로 다양한 비건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푸마 남녀공용 롱패딩'과 '리복 남녀공용 올웨이즈 롱 벤치코트'는 독일 프로이덴베르그사의 '피버볼패딩 WB200'을 충전재로 사용한다. 168년 역사의 독일 프로이덴베르그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충전재로 우수한 볼륨과 보온성, 다운과 유사한 터치, 자외선 차단과 발수 기능이 특징이다.
'디키즈 벤치코트'와 '마블 오리지널 롱패딩'는 각각 신소재 충전재인 '레마논'과 '덱스필'을 쓴다. 신소재는 동물 윤리를 지키면서도 기존 다운 롱패딩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기계 세탁이 가능하고, 세탁 후에도 다운에 비해 뭉침 현상이 적어 관리가 편하다. 냄새에 민감하거나 동물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문지현 GS샵 라이프패션팀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동물윤리 의식이 높아지고, 섬유 기술의 발달로 인조 충전재들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착한 패딩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