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을 찾아 자신의 주요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9일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 참석해 "환경보존에 더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는 닛케이포럼에도 참석해 "기업은 사회적 가치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단기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지속 가능한 길을 추구하면 시장도 이를 평가해주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하노이 포럼에서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기후변화로 인해 베트남도 올해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었다"며 "환경문제는 특정 국가의 이슈가 아닌 글로벌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환경보존에 더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개선 등과 같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SK의 '딥 체인지(Deep Change)' 경영 사례을 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SK 관계사들이 창출한 환경보호 성과를 비롯한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탄소저감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사회적기업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응웬 베트남 총리와 헬렌 클락 뉴질랜드 전 총리, 응웬 낌 썬 하노이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총장, 김도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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