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부산에 몰려든다.
오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STAR 2018)'에는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B2B관에 부스를 차리고 게임사에 특화된 서비스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 전망이다.
◆국내-외국 기업 격돌 예고…영업전(戰) 치열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NBP는 15일과 16일 양일간 국내외 게임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과 세미나를 열며, B2C관에는 브랜드 카페를 마련할 예정이다.
SK(주) C&C는 게임사들이 참조할만한 글로벌 게임 개발·운영책을 제시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직접 개발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 베이스' 등을 포함해 '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홍보한다.
SK C&C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에 기반한 게임 개발은 물론 빅데이터 기반 게임 유저 특화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 머니 관리 등 게임 관련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기업들도 부스를 차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이밍 콘텐츠 전시·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전 예약 기업에 한해 MS 글로벌팀과 미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게임-클라우드 '찰떡궁합'…유연한 인프라 확장에 AI 활용까지
클라우드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게임 분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게임은 클라우드와 가장 궁합이 맞는 분야로 초창기부터 클라우드 기업의 고객이 돼줬다. 새로 출시하는 게임의 경우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 서버 등 인프라를 유연하게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
거기다 해당 게임이 소위 '대박'을 칠 경우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해 클라우드 업체까지 덩달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게임 고객을 잡으려는 클라우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하다. 특히 게임 강국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AWS,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서 게임사만을 대상으로 '게이밍 온 AWS'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같은 비슷한 행사를 열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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