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미래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제안한 '한국지엠‧노동조합‧산업은행간 신뢰회복을 위한 조건 없는 3자간 대화' 무산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산업은행이 올해 말 한국지엠에 지급키로 한 4천50억원의 지급시한이 다가왔지만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가 지난달 19일 산은을 배제한 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결정하면서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결국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8일 한국지엠에 사측과 노조, 산은이 참여하는 3자간 대화를 공식 제안하며 "산은이 한국지엠에 출자하기로 한 8천100억원 중 올 연말 투입될 예정인 나머지 4천50억원의 집행은 '국민 다수의 요구가 있다면'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국지엠은 산업은행과의 제안해 양자간 협의를 역제안했고, 노동조합은 교섭 형식 전제의 조건부 참여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1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3자 협의체 구성은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다만,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간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므로 산업은행은 한국지엠과 양자간 협의를 시작하고, 노동조합에도 선결조건 없이 산업은행과의 양자간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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