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11번가의 '11페이'가 올해 누적 결제액이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4일 11번가 주식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십일페이)'가 누적 결제액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누적 결제액 3조원을 넘어선 지 7개월 만의 성과다. 10월 말 기준 11페이의 가입회원 수는 1천만명, 누적 결제건 수는 1억1천만 건을 넘어섰다.
11페이는 지난 11일 진행된 '십일절'에 힘입어 6조원 달성 시기를 두 달 앞당겼다. 실제 십일절 하루 동안 총 656억원이 11페이를 통해 결제되며 일일 최고 결제액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7월 쓴 월 최고결제액(3천700억원)도 경신할 전망이다.
11번가는 11페이가 연내 7조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하고 있다. 최근 6개월(5~10월) 간 월 평균 3천400억의 거래액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11월 십일절 페스티벌의 성과와 12월 연말 쇼핑시즌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1페이는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웹(web)기반 결제방식으로, 결제 시 결제 앱과 쇼핑몰에서 각각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간편함 덕분에 월 결제 고객 수와 결제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대비 결제 고객 수는 60%, 결제건수는 73% 성장했다.
11번가는 최근 11페이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 회원이면 1번가 결제 시 토스 결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 오픈 이후 열흘 남짓한 짧은 시간에도 20~30대를 중심으로 10만명 가까이 토스 결제 등록을 마쳤다.
김현진 11번가 커머스 센터장은 "11페이의 차별화된 주문/결제 경험은 고객들이 11번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인증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최근 오픈한 T맵 택시의 자동결제 서비스와 같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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