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엣지(A+G)'가 올해 주문금액이 1천300억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CJ오쇼핑에서 선보인 패션 브랜드 중 연간 1천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엣지가 처음이다. 아직 겨울 상품 본격 판매 시기인 11, 12월을 남겨놓고 있어 올해 말까지 1천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엣지는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의 협업해 지난 2011년 론칭한 CJ오쇼핑 대표 패션 PB다. 지난 8년간 엣지의 총 누적주문금액은 약 4천억원에 달한다. 론칭 이듬해인 2012년 300억원이던 엣지의 연 주문액은 5년 뒤 2017년 약 900억원을 기록하며 3배로 껑충 뛰었다. 엣지는 올해도 전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엣지는 올해에만 약 5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CJ오쇼핑 전체 패션 브랜드 평균 대비 5배 정도 많은 수치다. 엣지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시즌 당 1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였다. 1,2개 아이템을 한 시즌 내내 판매하는 기존 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점이다.
상품의 프리미엄화도 통했다. 엣지는 지난해 이태리 니트 제조사 '브루넬라 고리', '엘사만다'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약 100년 동안 니트만 전문적으로 만든 곳이다. 아울러 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네', 스코틀랜드의 '록캐런'와 손잡고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여 호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에 CJ오쇼핑은 최근 패션의류팀에서 진행하던 엣지 브랜드를 별도로 분리해 '엣지 셀(A+G Cell)'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엣지를 업계 대표 패션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엣지 셀의 김미희 부장은 "그 동안 엣지가 매출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면 앞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해외 고급 소재 사용 및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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