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3일 코리안리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 감소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재보험 요율 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리안리의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8천623억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전환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허리케인 피해 발생 등으로 인한 주요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태풍 'JEBI' 등 자연재해 여파가 컸다"며 "특히 JEBI로 손실액 281억원이 생겨 3분기 순손실이 났는데 지난해와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손실액은 내년 재보험사의 요율 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재보험 요율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주가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재보험 요율 인상 가능성과 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초과수익 시현, 과거 평균 대비 낮아진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양호한 배당수익률 등은 주가 회복을 전망해볼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리안리는 전일 LF와 코람코자산신탁 보유지분(9.68%)에 대한 매각계약이 끝났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사고발생 건이 줄어드는 내년 초 이후 코리안리의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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