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통신국사에서 벌어진 화재로 서울 일부지역에 KT의 유무선 통신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 25일까지 대부분의 통신장애가 가복구될 예정이다.
24일 오전 11시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지사 내 지하통신구에서 원인불명의 화재로 서울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과 유선인터넷, IPTV, 카드결제단말기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 지하통신구는 150m 길이로 신촌기차역과 이어진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평소 사람이 없는 상태로 관리돼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지하통신구에 화재진압용 거품을 주입해 진압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3시30분 무렵 더이상의 화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진압을 마무리했다.
화재 현장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황창규 KT 회장이 찾아 화재진압상황과 통신망 복구 상황을 보고 받았다.
KT는 혜화국사 등으로 통신망을 우회해 통신장애를 가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진압 후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오후 6시까지는 전체의 50%, 내일까지는 90%를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동기지국 45식을 투입하고, LG유플러스의 회선을 이용해 원활한 서비스에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찰청 등이 사용하는 국가지도망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방재본부에서 통신복구에 1~2일 많게는 일주일이 걸리겠다고 긴급재난문자로 알린 내용은 KT의 통신서비스 복구 계획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화재진압과 통신장애복구가 완료되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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