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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캄보디아서 EDM 페스티벌 열자 소주 판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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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소주 세계화 추진…교민 대비 현지인 판매 4배 달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하이트진로가 캄보디아에 문화 행사를 열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소주 판매량이 연 평균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6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21~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물축제(본움뚝)에서 EDM 페스티벌 '진로360'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2017년 개최한 캄보디아 최초의 EDM 페스티벌로, 올해 캄보디아의 설날 쫄츠남 행사에 이은 3번째 행사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에 아시아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DJ 소다를 비롯해 한국,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정상급 DJ 및 아티스트 15명을 초청했다. 축제기간 총 3만여명의 입장객이 입장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캄보디아 물축제는 매년 200만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민축제로 음력 10월 보름을 기점으로 열린다.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400여척의 보트가 경합을 벌이는 용선경주의 본선도 열린다.

2016년부터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DM페스티벌 외에도 프놈펜 일대 2030 중상류층들이 즐겨 찾는 나이트마켓에 안테나숍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TV광고와 현지 유명밴드 뮤직비디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 캄보디아에서의 소주 판매량은 1만 6천 상자에 불과했으나 올해까지 3년간 연평균 109% 이상 판매신장을 보이는 등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교민 위주의 시장에서 현지인 위주의 시장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며 교민 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4배에 이르는 등 현지화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진로360 EDM페스티벌은 캄보디아 2030세대에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한식에만 어울린다는 소주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행사"라며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현지화 마케팅 등을 통해 소주의 세계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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