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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대부'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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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크리넥스 발매하며 국내 생활용품 선도기업 자리매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국내 제지업계 대부인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이 별세했다.

28일 유한킴벌리는 이종대 초대회장이 27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경북 금릉 출생으로, 경북대 사범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유한양행 제지기술 부장으로 입사했다. 1970년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하며 1977년까지 상무이사(공장장)를 맡았다.

이 전 회장은 1971년 '크리넥스'에 이어 1974년 '뽀삐'를 선보이며 유한킴벌리를 국내 생활용품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4년에는 유한킴벌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1975년엔 국내 최초로 제지용 기계를 개발해 이란과 태국에 플랜트 수출을 시작했다. 아울러 화장지 가공기계, 화장지 원단제조기계, 부직포 제조기계 등을 연이어 개발해 말레이시아·콜롬비아·사우디아라비아·호주 등에 수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산업발전과 노사회합,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1978년 대통령표창 ▲1984년 석탑산업훈장 ▲1994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9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다.

이 전 회장의 자녀로는 이석우(사업)·재우(주식회사 키친스토리 이사)씨와 요리연구가 이혜정씨가 있다. 대한여성성의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이자 현 을지대 의대 교수인 고민환씨가 사위다. 이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이다. 장지는 안성 안성천주교 공원묘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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