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톱텍이 자사 기술로 제작된 설비를 수출한 것이며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자료 등을 중국에 제공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29일 수원지방검찰청은 톱텍 및 임직원 11명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및 영업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톱텍은 1992년부터 설비 납품 등의 거래를 해온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다.
톱텍은 이에 대해 "2018년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착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설비기업들이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고 본건에서 문제된 설비도 다수의 업체가 제조하고 있는 일반장비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톱텍은 "2018년 9월경 검찰의 수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임직원 출석 및 각종 자료 제출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발주에 의한 설비의 협의, 제작, 납품 관련 업무를 지속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현재까지 톱텍 및 톱텍 해외법인 소속 직원 약 70여 명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중국 등 국내외 사업장내에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톱텍은 "앞으로도 성실히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하여 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재판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의 기소 소식에 톱텍 주가는 이날 20.17% 급락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톱텍에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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