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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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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의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 설립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2011년 방문 이후 7년만으로, 항공기엔진제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김승연 회장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화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를 비롯해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 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공장은 약 10만㎡ 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현재 건축면적은 약 3만㎡ 이며 향후 약 6만㎡까지 넓혀가,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엔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자국 기업 보호주의 정책이 증가하는 상황이 겹치면서,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수출국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베트남 시가총액 1위기업인 빈그룹 '팜 느엇 브엉' 회장을 만나, 제조, 금융분야에서의 협업관계 구축과 베트남에서의 공동의 사회공헌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빈그룹과 금융, 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설비 구축,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오는 7일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해 3월 베트남 박닌성 꿰보공단 지역에 공장을 설립해 CCTV 카메라 및 영상저장장치 등 보안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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