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모든 임직원에게 5만원이 담긴 '사랑의 편지'를 보낸다. 모든 임직원들이 '사랑의 편지'에 담긴 5만원을 통해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서길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편지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에게 연말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1천원권 10장과 1만원권 4장 등 총 5만원이 담긴 '사랑의 편지'를 지급할 계획이다. 편지에는 부서원들과 함께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달라는 최 회장의 글도 같이 동봉된다.
최 회장은 임직원에게 발송한 편지에서 "포스코는 국가와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지속성장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국내 전후방 산업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경제도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면서 내세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조그만 나눔 이벤트를 갖고자 한다"며 "1천원권 10장과 1만원권 4장을 담았다. 임직원의 따뜻한 정상과 어우러진다면 작은 울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추운 겨울 외진 거리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의 작은 바구니에 따뜻한 저녁 한끼로 들어가도 좋고, 구세군 냄비에 정성을 보태도 괜찮을 것"이라며 "부서원이나 동료들이 마음을 합치면 어려운 이웃에게 좀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이날 포스코가 80억원,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이 각 5억원, 포스코에너지 2억원, 포스코강판·포스코엠텍·포스코터미날 각 1억원 등 그룹사가 20억원을 출연해 총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청소년·노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기초 생계·교육 자립 지원과 지역사회의 주거 환경 개선· 보건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누적 1천320억원을 기탁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향후 3년간 7천771억원을 출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업시민위원회를 신설,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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