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아난티에 대해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난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짐 로저스는 정식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된다.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짐 로저스는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를 통해 동사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짐 로저스는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았으며 북한이 가장 먼저 개방할 수 있는 분야로 관광업을 꼽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라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말 기준 금강산 리조트 재개장 불확실성의 이유로 아난티를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는데, 이번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금강산 리조트 내 추가로 개발 가능한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한다"며 "만약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아난티 서울 이상의 운영매출이 기대되고, 연내 운영사업인 아난티 강남 착공이 예정돼 있어 운영매출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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