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한국인의 60%는 은퇴 후 해외에서 살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체류 생활비로는 300~400만원을 예상했다.
11일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취업자와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생활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4%가 은퇴 후 해외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호주가 84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캐나다 72명(14.4%), 미국 하와이·괌 59명(11.8%), 뉴질랜드 44명(8.%) 순이었다.
희망 거주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날씨 등 자연환경(49.2%), 여가 생활(41.4%), 문화·라이프스타일(32.8%), 의료·복지시스템(20.8%) 등을 복수 응답으로 꼽았다.
해외 생활에서 우려되는 점은 언어 등 의사소통 어려움(49.0%)을 비롯해 가족·지인들과의 교류 감소나 한국보다 높은 물가 등이 예상됐다.
예상 생활비는 월 300만∼400만원(26.8%), 200만∼300만원(26.4%), 400만∼500만원(17.8%)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생활비는 월평균 200만∼300만원으로 예상됐다.
노후자금 마련 수단으로는 국민연금(64.8%)과 퇴직연금(36.8%) 등 제도적 연금 의존도가 높았다. 이어 예금(40.4%), 저축성보험(29.6%), 연금보험(27.8%)을 꼽았다.
현 직장 은퇴 시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해 응답자 60.4%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이 밖에 응답률은 '노화건강 악화'가 52.4%, '자녀 교육 및 결혼'이 20.0%, '사회적 역할 감소'가 15.2%, '창업 재취업'이 14.4%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현 직장 은퇴나이는 평균 60.9세였다. 이후 일을 더 할 것으로 예상해 최종 은퇴는 65.2세에 할 것으로 봤다. 예상 수명은 평균 83.2세로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둔 뒤에도 18년 정도 더 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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