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공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공공에 AI를 활발히 적용해야 한단 취지를 담은 '국내외 AI 활용 현황과 공공 적용' 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공공 분야에 AI를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미 보스턴시는 민원전화 311을 설치해 도로 파손,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민원을 제보 받아 데이터 기반으로 처리하는데, 향후 IBM AI 서비스 '왓슨'과 협업해 AI 기반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미 네바다 주 보건당국(SNHD)은 소셜미디어(SNS)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위험지수를 분석하고 식중독 사례를 조사하며, 일본 내각부는 AI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I 기술을 공공 영역에서 활용할 시 업무 비효율과 도덕적 해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 경제성장률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엑센추어에 따르면, 민간과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싱가포르는 경제성장률이 2035년 5.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중 AI가 2.2%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AI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공개소프트웨어(SW) 기반의 공공 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IITP는 제언했다.
석제범 IITP 센터장은 "AI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가 공공 영역에서 선도적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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