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정부가 보험업계가 시행 중인 자체위험 평가제도를 강화하고 실적은 지급여력(RBC)비율 관리모형을 승인하는 데에 반영키로 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2017년 도입된 ORSA(Own Risk and Solvency Assessment)의 효과가 미미해 실효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ORSA는 리스크의 양적 평가·관리체계인 RB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사회 등 경영진이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수치적 재료뿐만 아니라 법률, 평판 등 비정량적 요소도 반영해 위험을 측정한다.
금융당국은 ORSA가 아직 정착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2분기 중으로 보험사마다 ORSA 정착이나 준비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또 ORSA의 운영수준을 평가해 결과와 우수사례를 외부에 고지하기로 했다.
ORSA 운영실적은 RBC 내부모형 승인기준에도 반영한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평가결과 외부공표와 회사별 피드백을 통해 보험회사가 ORSA제도 운영을 보다 내실화하고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IMF의 FSAP 평가시, 국제 수준에 부합하도록 규제체계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는 인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