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100kW(킬로와트)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14일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All-in-one) ESS' 신제품을 출시한다. ESS의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이다.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돼 있다.
이 제품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돼 있다. 태양광 발전은 하루에 3.7시간 안팎으로 가능하다.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약 370kWh(킬로와트시) 수준이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신제품에 99kW급 PCS와 27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서울시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304kWh)을 감안해 가구당 매일 10kW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5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들이 ESS를 함께 설치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 ESS를 연계하는 경우, 정부가 친환경 발전량에 따라 발급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을 수 있도록 가중치를 두기 때문이다. 이 인증서는 인증서 현물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신제품은 LG전자의 PCS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75.4%까지 유지된다. LG전자가 올인원 패키지의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해 배터리가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고객들은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의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매월 제공받는 발전량 추이 리포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수익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세종 은하수 태양광 연계 ESS,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등 국내 주요 사업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천100억원에서 2020년 4천억원 이상으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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