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오는 2021년이 돼야 전체 스마트폰 시장 대비 1%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1.5%일 것으로 예측됐다. 위츠뷰는 2021년 전세계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14억~15억대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로 미뤄볼 때 이 시기에 연간 2천만대 정도의 폴더블폰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위츠뷰는 2019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대비 폴더블폰 비율이 0.1%, 2020년 0.7%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폴더블폰의 출하 속도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공언한 삼성전자는 출시 첫 해 출하량을 100만대 정도로 잡았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다.
위츠뷰는 "폴더블폰에 대한 초기 출하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아직 더 필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가 시장의 수요도 다소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주기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업계에서는 폴더블폰·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들이 시장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폴더블폰의 경우 아직 초기 제품이기 때문에 디자인 등의 면에서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위츠뷰는 짚었다. 위츠뷰는 인폴딩 방식(스마트폰을 안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에서 내·외부 디스플레이 전환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최적화할지, 폴더블폰 제품 및 베젤의 두께를 어떻게 줄일지, 배터리 수명을 어떻게 늘릴지 등을 예시로 들었다.
위츠뷰는 아웃폴딩(스마트폰을 바깥으로 접는 방식) 방식에 대해서도 기술 보완이 다수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테면 CPI(투명폴리이미드)필름의 두께·강도 및 유연성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접는 디스플레이의 유연성 등을 늘리는 방법 등이다. 지난 10월 폴더블폰을 처음 공개한 중국의 '로욜'이 채택한 방식이 아웃폴딩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한편 2019년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을 통해 폴더블폰에 쓸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내년 6월 첫 5G폰을 폴더블폰으로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외에 LG전자, 샤오미, 오포 등도 2019년 중 폴더블폰 공개가 유력하다. 애플은 2020년 공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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