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스페인 국제검증기관에서 화웨이 보안관련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만료되는 시점에서는 화웨이와 국제검증기관,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가서 (보안이) 완벽하게 이뤄지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5G 송년간담회 자리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국제검증기관의 검사가 진행 중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화웨이 보안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국내 삼성전자와 해외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글로벌 업체들을 5G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해 현재 1차적으로 장비를 구축 중에 있다"라며, "보안 문제는 국정감사 때도 정확하게 말했듯이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에 따라면 화웨이는 스페인 국제기술기관을 통해 보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인증기관에 기지국 장비뿐만 아니라 소스코드 각종 기술 관련 문서를 넘겨준 상황이다. 현재 본격적인 보안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내년 3분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견되나 빠르면 8월께 해당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보안 문제는 비단 화웨이뿐만 아니라 4개 업체 모두 보안 문제를 완벽하게 검증해야할 부분"이라며, "많은 걱정이 있겠지만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어떠한 국가에서도 장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고 확인시켰다.
전세계적으로 화웨이 불매 운동이 야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LG유플러스가 이러한 리스크를 안으면서까지 화웨이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하 부회장은 "5G는 논스탠드얼론(NSA)로 가고 있기 때문에 4G에서 구축된 그 회사 장비와 연동하는 등의 고난이도 기술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화웨이 LTE 장비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LTE 인프라를 공유하는 5G 초기 NSA 상황에서는 기존에 쓰던 장비와 연동문제로 인해 화웨이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하 부회장은 "국내 구축 단계에서도 KISA 등에서 제공하는 70개의 가이드라인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고 돼 있다"라며, "최고의 장비로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유독 화웨이에 보안 우려가 집중되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통신은 유선과 무선으로 구성됐고, 유선 쪽에서 화웨이를 안쓰는 사업자는 없기에 다 같은 문제다"라며, "무선에서 화웨이 인증이 있지만 타사(장비업체)는 받아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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