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원재료 값이 인상되고 최저임금도 오르면서 생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티몬 슈퍼마트의 평균가격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티몬이 슈퍼마트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1만4천 개의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1월에 비해 12월 평균 가격이 12.5%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농심은 19개 제품에 대하 6.3%인상한다고 밝혔고, 팔도도 최대 9.5%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제품 업계에서도 서울우유가 1L당 3.6%, 남양우유는 우유제품 대상 4.5%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종에서도 인건비 인상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디야가 14개 메뉴 가격을 10%씩 올렸고, 롯데리아가 11개 메뉴 가격을 2.2% 올렸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BBQ가 3개메뉴를 1천~2천 원씩 올렸고, 교촌과 굽네도 배달료로 각각 2천 원과 1천 원을 부과하며 가격인상에 합류했다.
티몬 관계자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티몬이 생필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평균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15개 카테고리 가운데 12개가 내렸다. 가장 평균 가격이 많이 내린 카테고리는 수산·축산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로 42.3% 인하됐으며, 즉석·간편식(-42%), 건강·다이어트 식품(-36.8%), 대량할인관(-34.1%), 과일·채소(-20.4%)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가격이 오른 카테고리는 쌀, 과자·간식류, 화장지 등 생활용품 3개 카테고리에 불과했다. 가장 평균가격이 많이 오른 카테고리는 쌀(11.2%)이었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쌀(20kg, 상품)의 소비자평균가는 1월 2일 기준 4만3천22원에서 올해 12월 19일 5만3천491원으로 24%가량 상승해 인상률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과자 간식류의 인상률도 8.5%로 식품업계에서 많게는 9%이상 인상한 것과 비교 했을 때 낮은 수치이며, 화장지 등 생활용품의 인상률도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즉석식품 가운데 CJ햇반이 1월 3천220원에서 2천800원으로 10%이상 내렸으며, 오뚜기 전복죽(285g)도 1월 2천110원에서 1천790원으로 15% 내렸다. 신선식품에서도 감귤(500g)이 1월 2천490원에서 12월 1천490원으로 -40%, 편의양파(200g)가 1월 1천145원에서 12월 990원으로 -14%, 방울토마토(500g)가 1월 2천770원에서 2천490원으로 -10% 등으로 가격이 내렸다.
가격이 오른 상품은 딸기(500g)가 1월 4천300원에서 12월 7천900원으로 83%, 슈퍼오닝 고시히카리(10kg)가 1월 3만1천100원에서 12월 3만7천900원으로 20%가량 인상됐다.
이충모 티몬 마트실장은 "소비자 물가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생활에 밀접한 상품들이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티몬은 온라인 장보기 채널의 강점을 살려 유통비를 최소화해 가격인상률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생수와 쌀, 섬유유연제 등에서 자체 PB상품도 출시해 대체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놓는 등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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