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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시장 성장 추세…애플 강세·중국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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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400~600달러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중국 업체 추격 거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보인 가운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오히려 성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애플이 가져갔다. 화웨이를 위시한 중국 업체들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폰 시장은 19% 오르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형 아이폰 시리즈가 3분기 출시된 점,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은 점이 프리미엄폰 시장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올해 3분기 프리미엄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2%를 차지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신형 아이폰 판매 본격화로 인해 4분기 이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프리미엄폰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전세계 40곳이 있는데, 이 중 5개 업체가 전체 출하량의 89%를 생산한다. 해당 업체는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다.

이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47%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 2분기 43%였던 애플의 점유율은 3분기 더욱 올라갔다. 삼성전자(22%), 화웨이(12%), 비보(5%), 오포(5%), 샤오미(3%)가 뒤를 이었다. 이 중 화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이 높은 수익을 거둔 배경은 800달러 이상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애플은 8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79%의 수익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이는 2분기 88%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다만 600~800달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분기 44%에서 3분기 61%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41%에서 21%로 점유율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삼성은 400~600달러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등극했다. 2분기 16%보다 점유율이 올랐다. 이 구간은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의 4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삼성전자가 최근 초고가 스마트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스마트폰을 강화한 부분이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화웨이의 경우 400~600달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4%에서 17%로 늘었고, 600~800달러 시장에서는 'P20' 시리즈의 활약으로 점유율이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힙입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과 함께 두자릿수 점유율에 다다르게 됐다. 화웨이 이외 다른 중국 업체들도 400~600달러 시장 구간에서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올랐다.

한편 대륙별로는 애플이 중동·아프리카(MEA), 서유럽(WE), 북미(NAM), 중국,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지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앙·동부유럽(CEE), 라틴아메리카(LATAM)에서 1위를 가져갔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원플러스가 인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원플러스는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밝혔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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