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내년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금융규제 감독행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31일 '2019년 신년사'에서 "금융 본연의 기능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금융 혁신은 이제 기본 방향과 틀을 갖췄다"며 "앞으로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을 한층 가속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선 우리 경제 체질 개선에 금융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긴급 유동성 확대와 보증 확대 등 기존 정책수단을 십분 활용해 전통 주력사업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는 것 역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혁신부문은 직접적 일자리뿐 아니라 여타 부문의 일자리 확대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만큼 지난해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혁신기업들이 창업부터 성장까지 모험, 혁신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규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는 낡은 규제 틀은 버리고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우리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역시 마련한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영업행위 규제, 민원처리 등에 초첨을 뒀다면 이제는 금융서비스 혜택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려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서민자금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보다 어려운 저신용층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2019년 한해 경제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전 업권 DSR 도입 등을 통해 거시건전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시장 주도의 구조조정 시장을 마련하는 데도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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