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다보스포럼의 세계경제 리더 모임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KT(대표 황창규)는 황 회장이 오는 21~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6일 발표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은 WEF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초청위원 자격으로 직접 초청을 받았다.
IBC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위급 비즈니스 리더 100여명로 구성된다.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도 초청돼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다보스포럼 IBC 정기 미팅에 초청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세계화 4.0: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 구조 형성'인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구 총재 등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보스포럼에 2년 연속 참석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했다. GEPP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지난 1년 동안 GEPP 도입 등 ICT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GEPP 도입을 제안한 이후 GEPP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GEPP 구축을 위한 착공식이 이뤄졌다. KT는 같은 아프리카대륙의 가나에서도 보건청과 감염병 확산방지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GEPP 도입을 위한 사전포석을 끝마친 상태다.
황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대한민국 5G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다지는 한편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국제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글로벌 리더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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