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 정규직 전환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규직 전환 희망자(29명) 가운데 일부(18명)만이 시험에 통과되고, 나머지(11명)는 사표 처리되면서 불거졌다.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 지회는 NIA가 의도적으로 시험과정을 지연시키는 등 불공정하게 관리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NIA는 6일 "정규직 전환을 위한 채용방식, 평가절차·방식은 통신중계사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라며 채용 절차는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통신중계사는 전환대상자 39명 가운데 29명이 응시해 18명이 합격(62.1%)해 다른 분야(행정직 37.9%, 전산직 47.8%) 비해 오히려 합격률이 높았다는 게 NIA 측 해명이다.
정규직 전환 응시 조건으로 통신중계사들로 하여금 KT CS에 사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NIA는 KT계열사인 KT CS에 손말이음센터 업무를 위탁중이다.
NIA는 "직원 누구도 사표 제출을 전환 조건으로 내건 적이 없다"며 "사표를 제출한 사실도 손말이음센터 지회 성명서를 접수한 지난달 30일에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NIA는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전형절차는 없었을 뿐 아니라 설명회 개최, 문자 안내 등 전형에 대한 사전 통지 역시 충실히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NIA는 "노조 관계자, 장관 표창 수상자, 장기 근속자 관련 사항은 자기소개서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으로 면접심사위원들이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기에 특정인을 의도적으로 불합격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교대 근무를 고려, 전환 업무 담당자가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해 전환 방법, 일정에 대해 3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역량평가 전날 지원자 전원에게 평가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매 전형단계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