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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네이버 첫 출전, 脫포털 글로벌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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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20주년 맞아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변모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네이버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 첫 출전,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 센트럴 플라자 14번 구역에 부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최첨단 미래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7일 발표했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세계 무대에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4년 전 인공지능에 대한 선행 기술 연구가 현재 클로바, 파파고, AI추천, 스마트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된 것처럼,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는 미래에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레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이라는 사용자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네이버랩스, 생활환경지능 기술 연구개발 성과 공개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이 생활 속 곳곳으로 스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013년부터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 조직 '네이버랩스'를 설립하고, 2017년 별도 회사로 분사한 바 있다.

이 곳에서는 사용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기들을 위한 위치 및 이동 통합 솔루션 'xDM 플랫폼', ▲3차원 실내 정밀 지도제작 로봇 'M1',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없이도 원활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실내 지도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을 선보인다.

아울러 ▲와이어 구조의 혁신적인 동력 전달 메커니즘으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로봇팔 '앰비덱스',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응용한 전동 카트 '에어카트', ▲자율주행차 연구에 필수적인 HD맵 제작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HD 맵'과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 ▲운전자보조 시스템 'ADAS' ▲3차원 증강현실 HUD 어헤드 등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을 선보인다.

◆ 5G 초저지연 살려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첫 시연

로봇 팔 엠비덱스는 5G 이동통신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엠비덱스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7에서 처음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사람의 팔보다 가벼운 무게인 2.6kg임에도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는 더욱 진화된 기술로, 글로벌 통신 칩 제조 및 솔루션 기업 퀄컴과 협력해 정밀 제어가 가능한 '5G 브레인리스 로봇'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의 초저지연 기술을 이용해,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통신망에 연결해 정밀한 로봇 제어를 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 AR 내비게이션으로 실내 길찾는 로봇

실내용 AR(증강현실)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어라운드G도 세계에서 첫 선보이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강현실로 구현된 길찾기 정보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AR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점이나 식당 등 다양한 장소 부가정보 (POI)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어라운드G는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 원활한 자율 주행을 선보임으로써,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활형 로봇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이게 될 두 로봇 제품은 일반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네이버 부스에서 8일에서 10일까지 매일 각각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시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연구 성과 공개

네이버는 이밖에도 자율주행기술과 3D/HD 맵핑 기술을 접목했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이 수집한 장소 정보와 항공촬영 이미지를 결합해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핑 기술,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카메라 하나 만으로도 전방 주의와 차선이탈경고 등을 제공하는 진화된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HUD를 통해 실제 도로와 융합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3차원 광학 기술인 어헤드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HD맵'은 고정밀 항공사진과 모바일 매핑 시스템(R1)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HD맵을 구축한 것이다. 이 지도를 활용하면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GPS 음영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측위를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러한 위치와 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xDM이라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다양한 위치 및 이동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 되는 고정밀 지도와 정밀한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것으로, 네이버는 API와 SDK 형태로 xDM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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