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카드결제 수수료 인하 및 정산일정 단축 등 소상공인 지원 3대 방안을 7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광고주 전용 '사장님사이트' 공지를 통해 ▲중소상공인 대상 배달앱 카드결제수수료 차등 인하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포함 ▲정산일정 주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 등 3가지 예정 사항을 안내했다.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는 2월부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영세 소상공인은 매장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 상의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출 규모에 따른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 받게 된다.
현재 배달앱을 통한 카드 결제 수수료는 3% 수준. 앞으로 연 매출 3억원(월 평균 매출 2천500만원) 이하 영세 사업자는 배달의민족에서는 우대수수료를 적용 받아, 1년에 최대 300만원 가량 결제 수수료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에 더해, 배달앱에서 신용카드 결제로 이뤄진 매출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변화도 올 하반기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같은 신용카드 결제라도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매출분만 세액공제 대상으로 제한돼 있어 음식업 자영업자들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이에따라 정부에서 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상반기 내에 시행령이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부가세 신고 기간부터는 배달앱에서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에 따른 음식점 매출 역시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민족은 고객이 앱 내에서 결제한 음식값을 음식점 업주에게 정산, 입금해 주는 데 필요한 시간도 일 단위로 단축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이용 음식점은 이르면 4월부터 음식값을 매일 정산 받게 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이번 조치들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의 동반자로 앞으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큰 매출을 가져가실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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