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7분기만에 영업이익 최저치에 머물렀다. 특히 당초 12조~13조원 선으로 전망했던 시장의 예측보다 낮은 실적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71%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9.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53% 줄었다.
다만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43조5천100억원, 영업이익 58조8천9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이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9.77%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4분기 아쉬운 실적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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