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부문 실적 축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천812억원과 3천1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발생하고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진행됐으며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가 위축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기차용 2차 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은 저점을 빠져나올 것이란 평가다.
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석유화학부문 저가 원료 사용 덕에 영업이익 4천920억원이 예상된다"며 "매산 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1천200억원을 반영한 수치지만 실적은 개선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지부문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팜한농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체 영업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전지부문 연간이익은 5천39억원으로 전년보다 3천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주로 전기차용 2차 전지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3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는 약 5조5천억원과 내년은 약 10조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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