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 없고 대가 없이' 재개할 수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 메시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가 해결된 셈"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다.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곧 경제"라며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같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가 3·1 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 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뤘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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