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스마트폰 시장 규모 감소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천만대로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수요 전망이 악화될 경우 최대 5%까지 생산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 애플이 각각 16%, 13%로 2,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올해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 추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천300만대에 머물렀다고 전망했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로, 3억대 밑으로 출하량이 곤두박질쳤다.
애플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줄었다. 특히 신규 아이폰 판매가 기대치를 맡돌면서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2019년에도 출하량 감소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은 올해 1억8천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점유율이 2018년 15%에서 올해 13%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018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억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중국은 물론 동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한 결과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올해 2억2천500만대의 출하량으로 시장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샤오미(9%), 오포(8%), 비보(7%)가 각각 점유율 4, 5, 6위를 차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사양과 가격 면에서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다수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우선 이달 말 새로운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M을 인도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20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폴더블폰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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