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전남 목포 구도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논란이 된 건물 9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건물 9채'라는 유혹적 문구는 애매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글을 올려 목포 건물에 대한 가격과 용도, 소유주 등에 대해 밝혔다.
손 의원의 글에 따르면 손소영 씨가 구입한 건물은 3채이다. 가격은 각각 8천700만원, 2천700만원, 5천만원으로 총 1억6천400만원이다. 손소영 씨는 손의원의 조카이다.
8천700만원 짜리는 수리를 마치고 입주해서 산지 1년이 넘은 상태이고 2천700만원짜리는 융자를 얻어 수리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들 계획이다. 또 평수에 비해 워낙 싼 건물이라 융자를 안고 구입한 5천만원 짜리는 향후 공연도 하고 연기 지도를 할 작은 공연장을 만들 예정이다.
손장훈 씨는 건물 2채를 다른 지인들 2명과 공동 매입했다. 한 건물은 9천만원 중 3천만원을 부담했고, 현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창성장'이다. 또다른 건물은 1억2천여만원 중 4천여만원을 부담했다. 손장훈 씨는 손 의원 남동생의 아들로, 월말에 제대를 앞둔 현역군인이다. 앞으로 손장훈 씨는 목포로 내려와 '창성장' 일을 도우며 목포대학 디자인과에 진학할 꿈을 가지고 있다.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은 남산 박물관을 목포로 이전할 준비를 시작했다.
박물관 부지는 작년 중반에 시작해 앞으로도 형편되는대로 확보할 예정이다. 70여평, 109평, 20평, 7평, 14평, 50평, 25평 등 109평 공장자리를 중심으로 붙어 있는 공가들을 확보했다. 현재 확보한 필지는 1.5평, 8평, 14평, 20형 등 작은 것 포함 6~10필지 쯤 되고 평당 단가는 골목 안은 200만원, 길가는 300만~400만원 사이이다. 오른적도 없고 내린적도 없이 계속 비슷한 시세다.
지난 주 잔금을 지불한 재단 필지 중 50평짜리 한 필지는 손 의원이 평생동안 일한 32년 된 브랜드 회사 크로스포인트법인에서 1억2천만원 대금을 치뤘다. 재단의 박물관부지와 붙어 있지만 입구가 달라 독립적으로 크로스포인트 브랜드와 디자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관으로 꾸미려고 대금을 치르고 법인 명의로 등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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