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KT와 손잡고 커넥티드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사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을 개통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5G 바탕으로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을 시작, 올해 안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 후행 차량들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4G에 비해 통신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른 5G망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
C-V2X는 이동통신망을 이용, 차량과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 등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회사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M.Billy)의 각종 센서들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KT는 M.Billy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양사는 이들 기술을 시작으로 협력분야를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이 활발한 분야"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라는 믿을 만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검증된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판교제로시티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성공적으로 운행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율주행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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