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목포 건물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조건부 검찰 수사 요청' 입장을 밝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 좋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습니다"면서 조건을 내걸었다. 손 의원은 "단,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그리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답 주시면 바로 검찰수사 요청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혜원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박지원 의원이 18일 CP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발언과 지난 17일 SNS에 올린 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손 의원이 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말이 있다"며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빍혔다.
박 의원은 "아무리 한 목적이라도 과정, 절차가 정당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만약 차명, 또는 다른 방법으로 샀다고 하면 굉장히 문제가 있어 저도 염려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재산과 의원직, 목숨까지 건다는 손 의원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강하게 나왔는데 이 사안은 그러실 게 아니다"며 "검찰에 본인 스스로 수사를 의뢰해 의혹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 17일 "오늘 밤 보도에 손 의원이 16채를 직·간접 보유하고 있다면 예사스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라면서 "손 의원 스스로도 목숨, 재산, 의원직을 다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하거나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합니다"라는 SNS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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