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관 출신 인사인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당선됐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8대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회원사 임시총회에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2차 투표 끝에 신임 중앙회장으로 뽑혔다.
이날 총 79개 회원사 중 76곳이 총회에 참석해 투표했다. 박 신임 회장은 1차 투표에서 44표를 받았으나 가결 정족수인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2차 투표에서 박재식 후보가 45표, 남영우 후보가 28표를 얻어 회원사의 과반수 이상 표를 확보한 박 후보가 제18대 중앙회장에 올랐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와 오리건대학교 경제학 석사와 동국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과와 국제기구과를 지나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2011년 기획재정부 국장, 2012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역임한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 신임 회장은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장으로서 단기 과제로 저축은행 규제 완화를 제시하면서 "저금리 체제에서 과도하게 부담이 되는 예금보험료 인하"를 '규제 완화 1번'으로 꼽았다.
이어 "은행과 차별성 없는 대손충당금 확보 기준, 과도한 부동산 대출 규제, 소형 저축은행에 부담이 되는 지배구조 기준 등을 완화해야 한다"며 "저축은행 대표들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기가 정해지면 금융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을 앞둔 만큼 저축은행 발전 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며 "계획에서는 저축은행 위상 재정립, 수익 기반 확대, 온라인•모바일 추세에 맞춘 디지털뱅킹 방향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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